성지..................
어제는 우리 본당에서 미사를 보지 않고 가까운성지로 갔다.
어제는 성모승천대축일이라서 그런지 평소때보다 서너배로
많은 신자분들이 오셨다.
어제는 유독 장애우들이 많이 참석을 한것 같다.
우리야 가까운 곳이라 모르겠지만
멀리 있는 분들은 여기 성지에 많이들 오고싶어하고
대단하게 생각하는것 같다.
멀리 대구에서 전라도 광주에서도
관광버스로 몇 차가......도착을 했고, 개인승용차로도
많은 분들이 오셨는지 꽤나 넓은 주차장인데도
차가 빽빽히 주차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승용차로 갔지만. 물론 집하고도 20분 남지내로.
우리라고 해봐야 남편과 나.
신부님께서 미사 집전을 하시는데
신부님 뒤로.........비가 내리는 모습이
너무도 운치가 있었다.
숲속에 내리는 비는 바람에 흔들림도 없이.
신부님뒤의 벽은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숲이 우거진 나무만 보였다.
그 속에서 미사를 보니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성가도 잘 나오고.
강론도 좋았고..
근데.......마지막......성당을 신축한다고.
돈을 내라고..
요즘 우리 부부는 성지를 많이 다녔다.
한달에 두번정도....근데...가는곳마다
신부님들께서는 미사끝나기전에
건물신축한다고....봉헌을 바란다고.
어느한곳도 어려움이 있는곳이 있으니.
어려운 이웃있으니 도움을 주기위해...봉헌하라고 하지 않았다.
전부........성당신축금...
성당이 화려하면 뭐하는지.
성지를 둘러 보면 너무도 호사스럽다.
그리고 너무도 낭비도 많고.
뭔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믿음이 짧은 나로서는.........
분명 하느님은 화려하고 호사스럽고
그런 성전을 원하지는 않았을것인데..
드넓은 잔디밭...그것도 못들어가게 하고
그냥 눈요기로만 하는곳......
성지라 함부로 앉았서 즐기지도 못하고
가족단위로 도시락을 싸와서 먹으면서
즐기지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