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자신이 싫어서
참말로 죽고 싶었다.
한심하고........바보 멍청이 같았다.
아 글쎄 출근을 해서.........사무실 앞.
문을 열라고 했는데..........어제 열쇠를 안 갖고 퇴근을 했다.
부회장님이 나보다 늦게 퇴근을 하셨다.
그래서.......남편 픽업하려는 생각만으로
열쇠 챙기는것을..............내가 이렇게 덤벙대서....
관리실이나 경비아저씨한테..........
내 이런 구질구질한 모습을.........
비굴하게.....이런저런 이야기 하기 싫어서.
그리고 어제 따라..........울 부회장님도 출근을 안하신다고.
그래서............그냥 집으로 돌아가서 아주 푸우욱 쉬었다.
집에 돌아오면..........이게 뭔가 싶고.
한심하고.........짜증나 돌아가시는줄 알았다.
너무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괜히 남편한테 전화해서 짜증만 딥다리 내고.
당신 픽업할 생각만 하다가 키를 놓고 왔다고.........
남편은 그런 소리 듣고 웃기만 하고........
어휴 승질나.............
집에 와서.................아침에 못한 청소하고
빨래 걷어 개고.................그리고.
성당 교우집에 전화했더니.........오란다.
그래서..................과일이랑 커피랑 떡이랑
먹다보니.........점심시간.............간짜장 시켜준다고 먹으란다.
전혀 안 먹고 싶었는데..............거절하는것도 예의라 아니라 또 먹어주고
그것고 곱배기로..................난 곱배기를 좋아하거든....
수다를 떨면서도 내심..............내 자신에 대해 한심함을 잊을 수 없고.
이러다가........혹시..........치매??????????
나 왜 이러지..................왜 이케 덤벙대는지.....
혹시.........스타킹신고...........바바리 입고 출근은 안하려는지.......심히 걱정된다.
오늘은...........서울로 출장갔다가..........조금전에
들어왔다..........ㅎㅎ 삼실 키를 보니.....어찌나 반가운지
다음에......키를 복사해서 스피아로 차에 두고 다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