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ㅎ

미야시로 2013. 1. 8. 13:13

요번에 성당에 신자분이 선종을 하셨다.

연세 80이라고.......

 

그분이 사시는 동네에서는 그분이 토박이라고...

아침에 마이크로 리장님도 방송을 하셨단다.

시골은 시골이다............

 

성당에서는 신자분이 선종을 하시면

연도라는것이 있더라고..

 

그래서 신자분이 선종을 하시면 왠만하면

거의 모든 신장분들이 시신이 안치 되어 있는 장례식장에

가서 연도를 한다.........나 역시 빠지지 않는다..

실은 그런곳에 익숙지 않아.......좀 그렇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옆에 사람들이 가니,,,그리고 가자니 좀 이끌려....그리고 눈치를 본다.

 

헌데.....이번에는 그런 눈치고 뭐고 그냥 가고 싶지 않았다.

얼굴도 모르는 분 가서 아무 생각없이 연도를 하는것이 가책인지 뭔지.....

 

그래서........연도는 안 갔는데...........토요일 오후에 장례식장에서

장례미사를 한다고 해서.........왠일로 난 목욕까지 깨끗이 하고

남편과 함께 참석을 햇는데............미사가 거의 시작될 무렵 남편이 입관실에

슬쩍 나가더니..............영 들어오질 않는다.

미사가 시작 되었는데도

 

계속해서 몰래 몰래 살짝 미사중에 문자를 보냈는데.......답도 없고

나중에는 은근히 열도 받고, 걱정도 되고.......

 

친한분도 함께 사라졌다.

나중에 미사 가 거의 끝날 무렵 친한분만 성체를 모시고 남편은 보이지 않았다

아하.........분명 무슨일 생겼구나 하고.....

 

혹시나 하고 친한분께 물었더니..........접촉 사고가 나서 못왔다고.

아니 그게 무슨말이냐고.......차를 몰로 어딜 갔다는말.......

 

아니 왜.........차를 갖고 어딜?

그분의 말이..........장례식때 사용할 향이 들어있는 향불을 피우는 그릇을 가지고 오지 않아

자기랑 함께 불이나케 성당에 다녀오다가 눈에 미끄러져......상대방 차를 박았다고.

이런.........사람도 걱정이지만......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니........미사가 시작될 시간에 밖에 왜 나가서............

왜 운전을 해서......다른 사람들도 있는데.......왜왜왜........나가서.......봉사를 하다가

그런일을 당하는지........승질이 나고........준비해오지 않은 수녀도 밉고 연령의 임원들도 밉고

 

밖에 나가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자기 괜찮다고. 차가 좀 찌그러졌고..난 솔직히 그말 보다

왜 당신이 그 일을 했는가에 대해 열이 받았다......

 

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분위기가 자기한테 다녀왔으면....그리고 함께 가자고 해서

성당을 갔단다............내가 열받고....환장해서.

 

그일로 인해......집에 와서 대판싸웠다.......왜 왜 당신이 나서서 그런일을 당하냐고

남편은 어차피 벌어진 일이고.......그만 묻어두잖다.

 

근데...............정작 수녀나 연령회 임원들은...............모르는척.........

오늘이 3일이 지났는데...........차는 공업사에 들어가고......수리비도 적잖게 나오는데

보험처리도.........아무리 눈에 미꾸러져도 과실......그래서......보험사와 우리가 반반 돈을 내야

한다고........과실이기때문에...........보험법이 바뀌었단다.

 

보험들라고 할때.......별 달콤하게 무슨일을 당해도 보험사가 해결할 것처럼 보험쟁이들이 말하면서

정작으로 일이 벌어지면........이리저리.....

 

어제 차가 공업사에 들어갔는데...........오늘 저녁에 까지 될지 안될지 모른다고.

어제 퇴근이랑 아침에 아주 춥게 출근을 했다.

 

수녀님이 정말로 미운데..................이 상태로 미사를 보고 성체를 모셔야 할지....

고해성사를 하면 신분님이 알것이고.........그러다보면.........

어찌해야 할지.....

 

이렇게 생각하는걸 보면...............난 아직 신앙인으로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