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도시락 반찬..........

미야시로 2014. 5. 23. 15:51

남편이 도시락을 싸서 회사를 다닌지가 10년이 훨씬넘는다.

아침마다 아니 저녁이 되면 낼은 뭘 만들어서

쌀지 걱정이 된다...

 

반찬종류는 2가지 이상 보온 도시락이니까

맨 밑은 뜨거운 국물을 해야 한다.

 

항상 국내지 찌게.....

반찬은3가지......김치,조림,볶음,부침 나물 등.

근데 반찬을 만들어서 싸다 보면 거의 내가 좋아하는 종류로만..

 

하지만 남편은 감사하게도 본인이 좋아든 싫어하든

항상 감사히 다 먹고 빈통을 가지고 온다.

 

어느날은 도시락 낼은 싸지마라 그럴때는

얼마나 맘이 홀가분한지.......

 

웃기는것은 왜 꼭 그런날은 반찬들도 많고

싸주기 부담이 없는것만 생긴다.

 

이렇게 도시락을 싸기 때문에

난 새벽에 일어나서 밥하고 반찬하고

특식일때는 카레, 김밥 등을 부지런히 한다.

 

근데 김밥은 간단하지만 준비자체가 손이 아주 많이 간다.

카레 역시 감자깍고 양파깍고 고기 썰고..ㅎㅎ 여하튼.

 

오늘 아침도 역시 반찬 고민이 된다.

호박을 소금에 저려 계란 입혀서 부치려고 했는데.

 

호박이 도마에 올라가는 순간 생각이 바뀌어 호박채를 썰어

들기름에 새우젓 넣고 살짝 볶았다.

 

쌀 뜬물 받아 아욱된장국 끓이고..

 

열무김치넣고, 그리고 콩자반.

 

점심때 전화를 해보니......아주 맛이 좋았다고.

 

난 항상 점심때 전화해서 가증스럽게

오늘 도시락 반찬이 뭐야 그렇게 물으면

 

음.......아주 맛 있는 반찬인데

금방 뱀 나올것 같아.....................읔!!!!!!!!!!!!!!!!!

 

남편도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 반찬만 있으면 만사 오케인데

 

근데............난 고기 싫어한다.ㅎㅎ

 

한두점 외는 먹지 않는다.

요즘 들어 나이가 들어가서 혹시나 골다공증 걸릴가 싶어서

약간은 먹어주기는 한데........남편과 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근데......솔직히 고기반찬은 도시락 반찬으로 장조림외

식으면 어디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가 말이다

 

불고기를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