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는 내가............

미야시로 2014. 6. 10. 17:02

쪼잔한 인간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냥 쿨하게 넘기지 못하는것이 영 내 자신이 싫다.

 

어제는 하루종일 배일이 꼬여서.....그래서 얄미워서 하루종일

머리속이 아주 복잡했다.

 

네가정이 어울려 가끔은 식사를 한다.

일요일에는 부부중에 나이가 젤 많은 집에서 대패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고기는 내가 샀다.

물론 그리 돈은 많이 들지 않았는데

먹고 나서 영 기분이 찝찝해서

남편한테 내 속상한 맘을 이야기 했더니

내 이름을 부르며....."왜 그러니 좋은일 하고 입으로 복을 까먹게"

그냥 다들 맛있게 먹은것이 좋은거라 남편은 달랬지만

 

쿨하지 못한 나는 내심 속이 상했다

 

다름이 아니라..........아니 내가 고기를 샀는데

다들......먹은집 부부한테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고

우리한테는...........아무말도

물론 이사람들은 우리가 고기를 샀는지 모른다.

내가 알아달라고 기대한것도 아니고, 인사 못받아서 그런것도 아니고

 

문제는........우리 부부는 음식을 먹은 집을 A라 하면

우리는 A라는 부부한테 정말로 간 쓸개까지 빼 낼줄 정도로.

이집이 어려운것 같아..........작년 겨울에는 집안 인테리가 영 안좋은것 같아

내가 아는 사람한테 통해서 집 전체를 공짜로...도배를 해 줬다

이정도로 우리는 이들 부부에게 참으로 정말로 맨발 벗고

나설 정도로 해주는데......앗 물론 내가 공치사 하기위해서 이런말 하는것은 아니고

 

아니 말이쥐...............다들 고기를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면

아니 고기는 우리가 산것이 아니고........우리가 샀다고

말해야 아닌가 말이다.

 

내가 쪼잔한가........난...이 부부가 배신감을 느낀다.

자기네들이 다 한것 처럼 위선을 떠는것이.

여지껏 믿었던 마음이 배신감으로 자리잡는것 같아서서

그래서 속상하고.......얄밉고.......

 

또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다.

이 네 부부중에 아들이 군대를 간다고.

A라는 부부의 부인이 나한테 그런다

귓속말로 군대가기전에 저녁이나 먹게 한집에 오만원씩 봉투를 해서 주잖다.

그래서........난 다른 한집은 빼자고....우리 두집만 하자고

그래서..........그날 봉투를 만들었다.

나는 그날따라 돈이 없었서.....대신 넣으시라고

 

그리고 그 이틀날 그분께 돈을 드렸다.

헌데.........정작으로 돈 받은 사람은 아무말도 없었다.

 

순간 내가 바보짓한것 아닌가 말이다.

어떤일에서든 경조사로 돈을 줄때 작든 많든 본인에게

직접줘야 하는데.........

 

그리고........그 당시 그집도 돈이 없었다

확실히..........그날 저녁에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각자 돈을 내고. 우리는 3000원이 모자라 이집A한테

빌렸는데.......그집도 탈탈 털엇다

 

대부분이 요즘은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금은 잘 안가지고 다니는데

그날은 이래저래 좀 그랬다.

 

그리고 군대간다는 집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나왔는데

봉투를 줬단다.

안 받을 것 같아서 다른곳에 살짝 놓고 나왔다고

그리고 전화를 했다고 어디에 봉투두고 왔다고.

 

이런.............아니 그럼 우리도 함께 했다고 했으면

돈 받은 사람이 인사도 안할 사람도 아니고.

 

내가 의심을 하는것이 너무 짜증스럽다.

혹시 돈도 안주고.....줬다면서 챙기는것 같은것이......

시간이 지나고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 같아 보여서

우리 부부가 참으로 좋아했는데.......

이런 의심을 갖는것이 너무 싫고

배신감 마저 들고........이런 상황을 생각하는 나도 너무 쪼잔하고 싫고

나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것다

나이가 몇인데.........

 

이제는 철도 들때도 됐는데..........아!!!!!!!!!!!!!!!짱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