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편의 생일

미야시로 2015. 3. 24. 11:38

ㅎㅎ 돌아오는 주일

남편의 생일...

 

음 이번에는 근사하게 차려주고 싶다.

떡도 하고 뭐 이런거

물론 지금의 생각뿐이고.

 

남편은 떡 보다는 아마도 쑥 털털이를 먹고 싶어해서

그걸 해주고 싶은데......

 

쑥도 캐야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제대로 할줄 모른다.

배우고 싶지도 않고

울 언니가 하는걸 보니 쫌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기도 하고

하지만 난 쑥 튀김을 잘한다. 아주 바싹하게.

 

그리고 미역국을 푸우욱 끓일 참이다.

사태보다는 양지로........그래야 육질이 쭉쭉찢어서.

조선간장에 넣고 푸우욱 끓이면........참말로 많이 좋다

왠만하면 해물이나 조선간장이나 된장에는 난 마늘을 넣지 않는다

그것을 넣으면 고유의 맛이 떨어지는것 같아서.

 

불고기를 할지, 잡채를 할지.ㅎㅎ

매운 등갈비찜을 해야 할것 같다.

남편 생일이지만 아들 입맛에 ㅋㅋ 후에 뭔 호강을 누릴것이라고..ㅋ

 

꽂이도 좀 해야 할것 같고.

나물 한두가지.........

그리고 열무겉절이..........요즘은 열무 겉절이가 맛이 좋다.

열무 겉절이도 좀 하고 그리고......ㅎㅎ 모르것다

이렇게 생각은 가득하지만 막상 그날이 다가올 쯤이면

아마도 미역국만 끓일지도 모른다.ㅎㅎ

 

케잌은 촛불만 켜고 먹지 않으니

낭비인것 같고

찰떡이나 할까? 그것도 누가 먹는다고..

 

경상도는 생일이면 찰밥을 하는데

그것은 나의 식이고 서울인 남편은 하얀쌀밥이 최고 인것같고

찰밥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ㅎ

에휴..........떡이나 해서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