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가 싫어졌다. 한다.
아침출근길 신호대기중, 양귀비꽃
갑상선 수술을 하고,
어려운 동위원소까지 치료를 하면 나아지겠지라고.
희망을 안고 그랬는데.....
동위원소치료를 끝내고,,,,,,의사샘의 말씀이.
치료를 잘 됐다고,,,,,,,,,
그러면서.......한달후에 전이 여부를 위해
초음파며, 씨티, 그리고 뼈 스캔......아이고,,,,,,,,이소릴 듣는 순간
짜증이 확 올라왔다.
아니........방사선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나.
흉부 엑스레이를 두번,,,,,초음파,,,,그리고,,,,,,핵의학이라는
약을 먹고,,,,,,,,통속에서 한시간 정도를 사진을 찍었는데....
전이여부라니.............아니........여지껏 사진찍어 놓고,,,,,,,,,,또또,
사진 찍는것이 힘든것이 아니라,,,,,,,,,결과 나오기까지 초조함이란,,,,,,,,
그땐 증말 살고 싶은 생각이 쏘옥,,,,,,,,,,,
지금도 사는것이 내의지보다는 옆의 사람,,,,,,,,,자식, 남편때문,,,,,,
어느때는 이 두사람도 진심으로 내가 살아가기를 원하는지 의심이 간다.
그만큼 난 초조함의 기다림이 싫다.
드디어 사진찍는 날짜가 어제가 되어.........혈액검사. 초음파, 씨티.
그리고 오늘.........주사를 맞고,,,,,3시간동안 이 약이 온몸에 퍼지길 기다려
통속에서 25분 사진을 찍고,,,,,,,,,,,,난 불안하고 초조한데 간호사샘이나 영상기술샘들은
아무렇지 않다는것,,,,,,,,,,,,혹시 결과가 잘못되면,,,,어쩌리라는 생각.......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내가 과연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라는
검사하는 어제 오늘 참으로 심적으로 힘들었다.
남편에게 전화해서 굳이 이렇게 해서 살아야 하는거야라고,,,,,,,,,,,남편,,,,,,그럼 날 위해서라도, 주님이. 성모님이
널 지켜주신다고,,,,,,,,,,내가 그랬다........천주교가 나 한테 안 맞나보다고,,,,,그러니 이런 고통을 주지라고,
남편은 아니야,,,,,,,널 너무 이뻐하는데 니가 말을 안 들어서 하느님이 뗏지하는거라고,,,,,,,,,,제기랄.....
그런말이 위로라기 보다는.......지가 아파봐 그런말 나오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내가 이런 삐딱한 생각을 하면 성모님이 정말 날 미워하지 안을까라는 비굴하고 비겁한 생각......
오늘 부터 다음주 목요일 결과보러 가기까지는 난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을것 같다
아무리 결과가 어떻더라도 받아 들이자 하면서도,,,,,,,생각은 그런데 몸이 그렇지 않아
먹어도 먹은것 같지 않고, 소화도 안돼고,,,,,,,,
휴가 나온 아들에게 의연하지 못하고 어른 스럽지 못하게 "엄마가 맘이 몹시 불안하니까 기도해줘"라고,,,,,,,,,이러는 나 증말 싫다
내가 굳이 살아야 하는지........갑상선 수술이 말이지............어느때는 희망에 찬 하루를 만들고
어느때는 왜 살아야 하는지 죽고 싶은 생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