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렇게 간사할 수가..........

미야시로 2016. 5. 19. 15:12

오늘 아침 검사결과가 나왔다.

결과가 나오기 일주일.........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안그래도 마른 사람이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

어제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어수선한 꿈만.......


오늘 결과를 혼자가기 무서워 남편에게 가자했더니

자기도 못간다고,,,,,,,,참나....역시 무서워서 혹여라도.

그래서 큰언니한테 전화를 했더니.

함께 간다고.


그래서 아침에 언니집에 들러

형부랑 언니랑 내차에 모시고 함께 갔다.

여덟시 31분에 예약이 되어

내가 두번째로 의사샘과 상담.


얼마나 긴장을 하고 의사샘과 만났다.

안좋다는 나쁜결과가 나올가봐.......

조마조마......

의사샘의 말씀.........피도 깨끗하고.

검사결과가 좋다고.

지금 현재 먹는 약의 수치도 낮춰준다고.

아이고 얼마나 반가운지.

의사샘 만나기전에 병원에 성당에 들러

주님께 기도하면.......주님 저를 꼭 손을 놓지 마세라고.

기도 하고 의사샘을 만났는데

의사샘의 괜찮다는 말씀이......꼭 주님의 말씀 같았다.

내 이리 간사하니......의사샘 만나기전에는

남에게도 기도를 부탁하고

남편에게는 두말할것도 없고,

그렇게 병원을 자주 다녀도 병원의 성당에 한번도 안갔으면서

오늘 아침에 잠깐 들러 주님께 기도를 했는데

괜찮다고 그 순간......그 의사샘이 말씀이 곧 하느님이였다.


의사샘 말씀을 듣고 나오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남편도 얼마나 긴장을 하고 나의 전화를 기다렸는지

벨이 한번울리고 받으면서. 여보세요 목소리가.........완전 긴장해서 억눌했다.

나야......나 괜찮다네 라고 했더니.

그 첫마디가 모든것에 감사하다고.....감사하면서 살자고 라고.

나 역시........어..성당에 열심히 나갈께 라고. 참나.


정말감사하다.......내가 이렇게 여기 글 올리는것도

정말 모든것이 감사하다.

죽지않았서 감사한것이 아니고.

내가 이 세상에 봉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줘서 감사하다.

내가 두려웠던것은 죽는것이 아니고

어떠한 병명이 나왔다면 그 병을 고치기 위해 그 과정이 정말로 싫었다.


내가 동위원소 치료하기전 제대로 먹지 못했고,

먹을 수 없었고,,,,,,이런것들은 항암을 하는것에는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먹지 못하고......토하고,,,,,진짜 냄새에 구토를 하는것은

그것은 생사람을 잡는것이...........정말로 힘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