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요즘 울 성당이..........

미야시로 2016. 12. 5. 16:34

많이 어수선하다.

나라 모양새나 울 성당 모양새나 똑 같다.

울 성당이 정말로 탄핵을 해야 한다.


한달이상이나 주임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지 않으신다

안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십년전을 평일이 미사가

하루도 빼 먹은적이 없는데

지금의 신부님이 오시면서 평일 미사가 자연스레 없어졌다.


평일미사는 집전 안하시더라도

주일미사조사 안하시고

수도회 신부님이 오셨서 하신다

그러니 자연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미사가 없기 때문에

수녀님조차 보기 힘든다.

난 레지오라든가 소소한 모임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성당에 가기 힘들다.


성당에 가봐야 문도 잠겨 있으니

성체조배는 커녕 제단에 인사조차 할 수없다.


울 성당에 복잡한 일이 생겨(말을 할 수는없지만)

하여튼지간 신부님께서 울 신자들이 못마땅하셨서

심신이 힘들어 피정도 아니고

어디에 머무르고 계신것 같다.


어제 총회장이 성당상황을 대충 글로 읽어줬지만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성명까지 하라니 원.....


우린 사회에 힘들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고통을 당하면 성당가서 조배도 하고

기도도 하고 예수님과 대화를 하고 싶고

신부님과 상담을 하고 싶은데........

문 잠기고 신부님이 안계시니.......


물론 다른성당가서 조배를 할 수있지만

어디 그런가........자리가 익숙치 않아 맘 편히 기도도 안돼고

분심만 생기니원.....


신부님이 미운것이 아니고

신부님 행하는 행동이 이해안간다.

목자가 힘들고 고달프다고 어린양을 저버린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신자를 성화를 시켜야 할 사제가 자리에 없다면.

물론 사제도 신부이기전에 본능을 가진 인간이지만,

우리와 사뭇다르다고 난 본다.

그 분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인간을 성화시켜야 하는분이.......

그 자존심때문에........당신을 힘들게 한 사람들이 사과를 하지 않으면

성당에 오실질 안 오실질 모른다고 하신다.


9일이면 사제서품식.

아마도 그날 교구에 오시겠지만

본당에 11일 사제로서 첫 미사를 행하는 그날.

그날도 역시 오실지 안오실지 모른다하니

갑갑하다.


난 잠자기전에 무릎꿇고 간절한 기도는 안하지만

신부님의 부재의 자리에 꼭 오시길 기도한다.

안타깝고 짠 하다.


이렇게 심신이 약한 나로서는

신부님의 안타까움보다는 원망이

그나마 있던 신앙심도 없어지고

평일 미사도 화,목 가던것이 이제는 아예 안가니

안가는것이 금방도 익숙해져 죄책감도 없어진다.


내가 신부님의 권리와 의무를 이야기 했다가

다른 교우에게 교회법에 의해서 신부님 맘대로

미사를 할 수도 안할수도 있다는것에.........열이 확 받았다.

그 교회법이라는것이 교황청에서 내려온것인지

아니면 한국에서만 국한한것인지 모르겠다.


교회법이라는것이 신부님들의 권위만 내세우는것 같다

교회법 자체가 지닌 특례와 권한이 막대해서 사제들은 주교가 되려하고 주교들은 추기경이

되려하고 그러다보니 출세주의에 빠져 관료사회로 번질되지는 않은것인지.


아무튼 나라나 울 성당이나

하루빨리 안정이 되어 제대로 신자들이

미사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일 미사가 없는관계로 하루도 성체를 영하지 않으면

안되는분들은 여기저기 떠돌며 미사를 보고,

거동이 어려운 분들은 집에서 묵주기도만를 드리고

신자들도 줄어들고 하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