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간절기도 없이
미야시로
2017. 11. 7. 16:57
성큼 초겨울은 다가오는것 같다
벌써 낙엽이 다 떨어지고
진작에 부터 사람들은 얇은 패딩옷을 입고 나왔다
나라가 어수선하여 내맘은 더 추워 요즘은
한겨울에 어떻게 지내려고
완연한 겨울 옷차림이다
지난 일요일에는 동네 할머니가 여기저기 알타리 무우를 뽑아
가라 하여 첫번째 겨울김치로 알타리 김치를 버무려 놨다.
고구마야 진즉에 겨울준비를 해 뒀고
대봉은 벌써 하나둘씩 연시가 되어가고 있어
먹기조차 바쁘다.
동시치미도 해야 하는데
뭐 그리 김치를 다양하게 먹는다고
그냥 패스를 하기로 하고
무우를 뽑아서 석박지나 해 둬야 겠다
고들빼기 김치를 하려고 했는데
어떤분이 그러신다
고들빼기 뿌리는 땅속에 중금속을 다 빨아 먹는다고
워찌 못들었으면 모를까 듣고 어떻게
그걸 김치를 해서 먹을까 망설여 진다
지나번에는 들판에서 많이 캐서 담궈서 먹었는데.
아이고 찝찝해!!!!!!!!
쪽파듬성듬성 썰어 넣고 갖은 양념넣고
담으면 참 맛이 좋은데 약간 쌉쌀한것이.
겨울이 다가 오면 집안의 반찬거리는
오히려 맨 채소로만 그득해진다
밥상에서 뱀 나올까 두렵다
김치찌게, 콩나물 넣은 김치국, 김치전,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깍두기, 갓김치, 쪽파김치
어휴~~~~~~이걸 언제 다 먹어
또 겨울이 되면 물미역, 파래무침,
김치 한통을 울 삼실에 오시는 연세 그득하고
6년전에 상처하신 박사님께 한통 주기로 했다.
지난번에도 초량무우김치를 한통 담가드렸더니
글쎄 애인집에 갖다줬다면서 너무 맛이 좋단다.
참나.............열받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