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추 부침개

미야시로 2019. 4. 9. 10:04


일요일에 로컬푸드에서 부추를 사왔다.

일반 마트에서 사면 하우스부추는 맥가리가 없다

하지만 노지 부추는 힘도 있고 맛과 향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봄에 첨 나는 부추라 몸에 좋다해서

좀 넉넉히 사서 김치도 하려 했더만 벌써 동이 나이 나서 한단만 샀다

그전에 울 엄마가 멸치 생젓에 부추김치 하면 왜 그렇게 싫은지 젓갈 냄새가 나서

ㅎㅎ 지금도 여전히 싫다......난 젓갈 종류를 좋아하지 않아

잘 사먹지 않으며 선물이 들어오면 남주기 바쁘다




부추 부침개가 해 먹고 싶어 오징어도 사고 청양 고추도 샀는데

일요일은 다른것 이것저것 먹느라 못 해 먹고

어제 저녁에 퇴근해서 오징어 손질해서 부추와 함께 썰어 넣었다

청양 고추도 두개 넣었다

매운것도 잘 먹지 못해서 하지만 매운고추를 안 넣으면

밍숭밍숭한것 같아서 약간만 넣었다

사다 놓은 밀가루가 없었서 부침가루로 했다

가미가 되어 있는 부침가루는 뜨거울때 잠깐만 맛이 있지

식으면 축 처지는 감이 있어 난 왠만하면 부침가루를 안 넣고

생 밀가루로 하는데. 어제는 밀가루가 없었서...ㅎ 그랬더니 별루 였다

부침개를 뭐니뭐니 해도 얇게 부쳐야 맛이 좋다

최대한 얇게 했더니.....첫물이라 그런지

후라이팬에 달라붙어서 이쁜 모양이 안 나왔다

두장을 부쳐서 남편과 저녁을 먹었다.

난 두 젓가락 먹고 남편이 다 먹었다. 난 음식하는걸 좋아하지

먹는걸 별루........입이 짧아서 아주 조금씩 자주 먹는편이라

항상 속이 허기져 있어........뭘 먹을까 생각이 많지만

막상 먹을때......아무것도 먹기 싫다

하여튼 밥먹는 시간이 젤 기다리지만 젤 먹기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