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어머니

미야시로 2012. 5. 11. 09:31

예전에 책에서 읽은것인데..

시어머니와 가까이 사는 며느리 이야기이다.

 

시어머니는 며느릴 위해 매일같이 아들집에 가서

이것저것 일해주고. 며느리 쉬라고 집안일이며

반찬이며 다 해줬다.

 

며느리 생일이 돼서

시어머니는 며느닐 위해..선물을 하고 싶어서

며느리에게 물었다.

얘야 뭐 필요한것 있니?

아니고 하고 싶은것이 있니?

아니면 뭘 원하는것 있으면 말해라

내가 네 생일이니 원하는것을 해주겠노라고.

 

며느리가.......하는말.

어머니!

그날 하루만 오지 말아주세요! 라고.

이 소릴 들은 시어머니.

집에 돌아오면서............어찌나 서글픈지..

난 지를 위해 매일가서 청소해주고 밥해주고..

했거늘.......

 

며느리는 이렇다..시어미니가 일을 해주고

돈을 주고, 물건을 사주고, 맛있는것을

사 주기보다는.그냥 앞에 나타나지 않은것이

좋은 시어머니라는걸...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다.

이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고

시어머니 역시 이렇게 며느리에게 헌신적으로 하는분도

별루 없지만.

이 만큼...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는 불편하다는것이다.

 

나 역시 아직은 이래보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런다면......나도 불편했을것이다.

 

언제가 굉장히 비싼음식을 먹을자리가  있었다

어색하고

불편한 자리에서 먹은적 있다.

아무튼 엄청 비싼 집이였는데

십년전 일인데도...둘이서 먹은 음식값이 26만원이 넘었다.

물론 세금과 차아지와 함께

 

ㅎㅎ 먹고나서...맛있는 생각도 안나고

입으로 먹었는지.......코로 먹었는지.

거기에다가 그 음식에 머리카락까지 나오고.

먹으면서도 가격에 비해 맛이 너무 없다라는 생각만 가득했고.

아마도 그날 내가 계산했으면.

그 돈이 아까워서 돌아가셨을것이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값싼음식도 맛나는 음식으로 될것이며..

ㅎㅎ 이야기 삼천포로 흘렸지만.

이처럼 사람의 관계가 편하고 안 편하고 하는 차이가

중요하다는것이다..

 

아무리 편하게 잘해주고 친정엄마같았도....시부모는 시부모고

아무리 하고 싶은말 하고 내일 당장이라도 안 볼것처럼 싸워도

또 돌아서면....그만이고.

시댁은 그자리에서 화해를 해도 맘에 앙금이 남고.ㅎㅎ

피가 이래서 중요한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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