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가 욱하는.......

미야시로 2014. 5. 19. 15:39

성질머리가 있다.

 

그당시에 안 좋은일은 당하거나 말할일이 생기거나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해야 할때는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쓸데 없는것에 욱 하는걸 보면.........

 

아직 멀었다.

난 남의 집 음식을 별루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그니까 그집에서 먹는것은 괜찮은데

집에 까지 가져와서 먹는건 별루다.....그도 맛이 아니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집에서 먹을때는 가식적으로 맛도 없는데

아! 맛있다는등 어떻게 음식을 이렇게 하냐고 가증을 떨고 나면

100이면 100명 음식을 다 싸준다.....(속으로 싫은데 말이지)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싸가지고 와서......미안하고 죄받을 일이지만

버린다.

 

이러는 날 "클 났다. 지옥가서 언제 그 음식 다 먹을래?"

남편이 그런다.

 

그러거나 말거나 싫은걸 어째?

근데......부부는 닮는다고 남편역시 가져온 음식 안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 음식을 사다 먹지 않는다.

통닭이랑 피자만 빼고....ㅎㅎ 그전에는 피자도 통닭도 집에서 다 해먹었다

나이가 드니까.....ㅋㅋ 귀찮해 졌서

 

남편은 "왜 가져오냐등. 왜 확실하게 말을 못하냐는둥"

어휴 너 지옥가서 그 음식 짠밥해서 먹을것 생각하면

아찔하다는둥 이렇게 핀잔을 주면서.

 

치치 본인역시 남이 음식을 싸주면 거절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난 안다...........절대로 그러지 못한다는걸

 

이것은 음식이니까 그냥 내가 지옥 갈 생각하고 감사하다고 받아와서

그렇게 해 버린다지만.

 

아니 아니 문제는..............왜왜 내가 억울한 소릴 들으면

그 자리에서 반응이 안 일어나냐고요

애매한 소릴 들으면 그 당시는 모르겠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새록새록 생각이 나면서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그당시때 해야 할 말이 생각 안나서

왜 그런 소릴 들었을때 이런말로 대처해야 했는데....

어휴 억울해...........그리고 시간지나면

그에 답변이 왜 그리 좋은 어휘력만 나오면서

나 스스로 감탄의 도가니에 빠진다.

 

사람이 어찌 그리 그당시에 하고 싶은말이 생각난다 한들

다하고 살겠냐만은.........다하고 나면 그 당시는 후련할지 모르나

아마도 후회가 더 많았을거라 생각한다

조금만 참지........그냥 넘어가지

궂이 답변을 해서....

 

솔직히 난 착하지 않은데

내가 속상하는것이 낫지 나로 인해 속상해 있으면

아마도 그 속상한 맘은 더할 것이다.

아마 상대도 그렇게 나처럼 생각하겠지....

 

나의 이중적이고......비굴하고

그리고 찌질할때가 많다.

 

확끈하지 못하고 찌질하고 거기다가 복수심까지 있고

함량이 모자르는 나..............

함량을 채우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이 주어진다고 고쳐지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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