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다.
우선은 내가 좋아하는 노오란 후리지아를 한아름 꽂아 놓고 싶었다
그래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향이 쫘아악 퍼져 내 코를 자극하기를....
그리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 여기저기 여행을ㅎㅎ 그건 고상한 표현이고
그냥 막 돌아뎅기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지금 계획를 짜 놨는데
글쎄 잘 이루어질련지
막상 떠나려고 하면 이것저것 눈에 보여 일을 해야하고
이일저일 생겨 챙겨야 하고
무엇보다 귀찮아진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떤가방을 매고
어떤 신발을 신고..........이런 잡다한것을 떠나기전에
상상으로 준비로 해 놓지만.ㅎㅎ 왜왜 그날이 되면 가기 싫어지냐고
돈이 생각나고......편안히 누워서 리모콘만 누르고 싶은지..
하지만 이번만은 그러지 않으리라고.......
벌써 징조가 보여줬다......하고 싶은 후리지아 꽃 꽂는것
울 착하고 이쁜 줌마님이 꽃을 보내줘....ㅋㅋ 요즘 맘껏 꽃 향기를 맡고
사무실에서나 집에서......
그리고........옷이랑 신발이랑 가방까지 샀다.
ㅎㅎ 가방이야 남편이 성당잘 다니라고 성가책과 미사책 잘 넣어서
다니라고 가방은 사준것이고......월급쟁이....그돈이 그돈인것을.....남편돈이 내돈이고
내돈이 내돈이고.ㅎㅎ
이번에는 립스틱까지 구입을 했고......
전지현이 몸에 착용한것 메니큐어까지 구입해서
다 해봤는데..........어느하나 전지현보다 나은것이 엄꼬.ㅎㅎ
당연한 사실이지만...........앗 그래도 손톱은 내가 아주 쬐끔은 나은것 같다(내 잣대에서)
난 손과발이 이쁘거든.ㅋ
그리햐야...........이 봄에는 몸과맘을 맘껏 즐겨 보겠어...........
올 봄에는 내가 즐기라고 모든것이 자연스레도와 준다.
자연환경을 즐기라고 직장옆이 호수와 벚꽃길.......
봄만 되면 하고 싶었던것이
이 노오란 후리지아를 꽂아 두는것인데
ㅎㅎ 첨으로 이뤘다.
내 의지도 있었지만..........줌마님이 안 줬으면 절대 있을 수 없었던것.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