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울 집 침대

미야시로 2012. 5. 21. 12:02

울 부부의 침대는 퀸도 아니고 더블도 아니고

아들이 쓰던 싱글이다.

 

우리 쓰던 침대는 버렸다.

메트리스 받침에 내가 조인트를 많이 까이기 때문에

그래서 돈 주고 과감히 버렸다.

 

방의 위치를 바꾸면서

아들방의 침대를 우리방에 뒀다.

아들방은 아들의 의사도 상관없이 치웠다

그래도 이 놈이 착한것인지 무감각한 놈인지

아무런 개의치 않고 그냥 되는대로 방바닥에 잔다.

 

이것이 옷에는 예민하면서

잠자리를 개의치 않는것이 심히 걱정된다는 말이지.

잠은 한군데서 자야 하는데.

이것 숫캐라고.........(개띠)

 

각설하고

우리 부부는 이 침대에서 함께 잔다.

어떻게? (둘이 꼬오옥 껴안고)

서로 다리는 편할대로 걸치고.

솔직히 내가 남편보다는 다리가 아주쫌 더 긴편이라.

남편이........더 힘들어한다.

ㅎㅎ 근데 나도 편한것은 아니다.

워낙이 말라서리...

 

그리고 일이분도 안돼서.

서로 답답해서 내가 언제

너랑 알았느냐 처럼 서로 휙 등을 돌리고

편할대로 하고 잔다.

우리둘의 잠들기전의 잠자리 풍경이다.

지금 이짓을 몇년씩이나 한다.

하루도 안빼고.

 

문제는.....지금은 아직은 이불이 필요한 시기지만

조금 있으면 완연한 이름이면.....아무래도

침대를 가운데 두고

서로 방바닥에서 자지 안을지.

내가 몸부림을 좀 치는편이라..

남편은 그걸 피하려고 방바닥에

나는 몸부림치다가 방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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