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척에 사는 언니네....
형부가 입원을 했다고........젤 큰형부.
작은언니가 전화가 왔다......나보고 한번가보라고
난 몰랐고.........그리고 그동안 왕래도 안하고
전화도 안했다.
추석때도 가보지 않았다.
성당일로 바쁘다는 나만의 핑계로...
작은언니가 나보고 못됐다고..형부 입원했으니
가보라고.....
그 소릴 듣자마자.......성당에 있는 아들을 픽업하고 차를 돌려서
병원으로 가면서.......큰 언니한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도 아니고........대뜸 니가 왠일이냐......
어......형부가 입원했다고 해서....
병원가보려고....언니도 그동안 내가 연락안해서 미움도
있었는데.........형제가 뭔지.....그새 풀어져서
병원에 가기전에 자기집에 들러서 자기차를 가지고 가라고
주차비가 비싸다고...........참내...속으로 언니가 이런말 하는걸 보니
형부가 위험하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구나 안심하면서......
집에 가니......저녁 먹고가자고 밥을 차려놨다.
동생네 식구들이 오랫만에 왔다고
반찬을 자꾸 꺼내오는데...........전부 김치였다.
내가.........전부 김치만 꺼내오면서 그만 가져오라고.ㅋ
저녁을 후딱먹고.......언니랑 병원엘 갔다.
2인실에서 6인실로 옮겨단다.
내가 병실에 들어가서..........형부하고 불렀더니.
형부가........내가 아프니까 오네..ㅋㅋ(죄송)
형부가 내가 오니까......너무 좋아서......
동서나 조카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지.
울 아들한테만 건성으로 왔니.........쳐다도 안보고...
남편에게는 인사도 안받고.
나만 손잡고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고.
이런 모습에 언니는 제부나. 조카 보기에 난감에 하고.....
그전에도 형부를 날 참 이뻐 했다.
백화점가서 옷도 잘 사주고.....
집안의 가전제품도.ㅎㅎ
못되게 구는 내가 오히려.........귀엽다고.
울 엄마한테 대들고....언니한테 대들고.......하는데도
그 모습이 귀엽다고.ㅋㅋ
참 사람이.........누가 날 봐주는것이 어떠냐에 달라
밉고, 귀엽고........이런내가 복이 있는것인지.....아님 싸가지의 길에 더 한층 업그레이드를 시키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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