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장을 했어..........

미야시로 2012. 11. 19. 13:35

금요일...........월차내고.

배추밥에서 배추를 따고..........쪼개서 절이고.....

어휴.......김장은 거의 얻어 먹다시피하다가

올해는 배추밥에서 배추를 따서 절이는데.

완전...........대박!!!!!!!돌아가시기 일보직전.

 

얼마나 힘든지...........어휴

배추가 너무 통이 커서 쪼개는데도

지금도 손 아구가 아프다.

 

소금물에 타서 소금뿌리고.......그리고

이리저리 옮기고.......어깨쭉지가 빠졌서.

비는 또 왜왜...........부슬부슬 내리는지....

 

다리도 힘빠지고..

김치도 쳐다보기 싫다.

올해는 김장하는 모습이라든가

김치를 사진으로 찍어서 담아놓으려

했는데...................개뿔!!!!!!!!!

힘들어서 그것 할 정신은 엄꼬

그냥.........빨리 끝내고 싶었다.

 

토요일 오전은 배추 건져놓고.

유적지 탐방이라고........가야한다고

남편과 함께 장화끼어신고

돌아뎅기니.........내가 꼭 역사학자가 된 것 처럼

이것묻고 저것묻고.........머리속은 배추로 가득한데....

 

대충 역사방문을 끝내고........

집에 와서...........그냥 대충 양념을 버무려 집어넣고.ㅎㅎ

그냥 대충 해 넣었다...........김치도 하기전에

지쳐서.............

 

남자들!!!!!!!!!!!!!!!!!!!!!!!!!!!!

김치가 맛이 없었도,,,,,짜도 그냥 묵어.

아니꼬면 너거들이 하던가...........

쥐뿔 옆에서 도와줘봐야........힘쓰는거지.

어디............섬세한 맛이나 정갈한것을 할 수 있는지.

어휴................나혼자만 살아도 이런것 안 해먹는데....

글타고.........아들이고 남편이고 없앨수도 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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