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과를...........

미야시로 2012. 11. 22. 10:18

한 쇼핑백으로 지인께서 줬다.

 

살림을 못하는 여자는 할 수 없다.

난 그것이 별것이 아닌줄 알고.

 

쓰레기 처리하기 귀찮아서.

그리고 난 이 냄새가 왠지 비위를

건드려 울컥하고 임신한 여인네 처럼

헛구역질을 해서

 

그냥 그대로 차에 실어와서

또 다른 지인을 줬다.

생색을 내면서................가증스럽게

 

헌데.....

지난 토요일 큰언니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얘는.........그걸 왜 주냐고 나라도 주지.

그러면서 본인은 일부러 사서 설탕에 쟀다고.

 

큰언니가 자기 아들집으로 데려가서

모과를 잰것을 주전자에 끓여서 줬다.

오호.......먹을 아니 마실만 하더라고.

아까운 생각과 간사한 생각이 교차...............

 

하지만......그 생각은 잠깐.

그래도 그다지 정이 안간다.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

넘 못생겨서....................난 넘 이쁘잖아.ㅋㅋㅋㅋㅋㅋ

남편이 항상 이쁜아하고 부르고 핸드폰 이름에도 이쁜이라고.ㅎㅎ

 

어느날 남편과 함께 저녁 외식을 했는데

남편이 핸드폰을 두고 나왔는데........그것도 모르고

집에 있는데........내 핸드폰 벨이 울려서 보니.....남편번호

"여보세요" 라고.........핸드폰 두고 가셨다고..

얼릉 식당에 갔다..........그 주인에게 제가 아내인줄 어찌알고

내 핸드폰으로 하셨냐고?

 

아네 젤 많이 발신이 돼어 있었서.......

근데.........그 주인이 하는말.........핸드폰에 이쁜이라고

되어 있었서...........근데.......별루 그다지 이쁜이가 아닌것 같네요 라고.

이런이런................ㅎㅎㅎㅎㅎㅎ그래서 한바탕 웃고 나왔다.

 

또또또 이야기 엉뚱한데로 흘러가네.......

그래서......모과는 내가 싫어하고......냄새도 그렇고.....

하지만 몸에 좋다는데......기관지에 좋다는데.ㅎㅎ

울집 살림이 이래서 빵구가 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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