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 국민학교에 입학을 했다.
가슴에 면 손수건을 달고.........울 엄마가 데려가지 않고
군에서 휴가나온 오빠가 날 데리고 갔다.
나이차이도 워낙에 있고. 함께 지낸시간이 별루 안돼서 그런지
친 오빠라도 굉장히 서먹했다.......하지만 오빠는 날 참 이뻐했다.
날 무지........
난 오빠랑학교 가는것이 창피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큰 편이라 맨 끝에 서는것이 왜 그리 창피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1학년때 종합장에 접고 접어서. 색연필로 줄 긋는 연습.
그리고 받아 쓰기.......나 때는 한글을 깨우치고 입학한 친구들이
별루 없었는것 같다....확인된 사실이 아니지만 잘모르겠고.
기역, 니은....가 나 다라. 이렇게 초음을 배우고. 한음절 두음절....그리고 문장..
ㅎㅎ 받아쓰기........참 못했다......맨날 잘 받아야 40점...아휴...왜 그리 못했는지.
최고의 점수가 70점.........지금.....그것이 나의 핸디캡이 되었는지......
논문을 수정하고.캭캭 어울리지 않게.........그리고..누가 글이 틀렸는지 받침이 빠졌는지
문맥이 앞뒤가 안맞느니...........주접을 떤다.............
전시회에 가면........판넬에 글이 맞는지 안맞는지...........내용은 뒤전이고...ㅎ
나의 국민학교 시절........지금은 초등학교라하지만......
그래........국민이라는것이 더 정이 있다.........
그때는 육성회비라는 봉투가 있었다......학년에 따라...가정형편에 따라.....누런 직사각형 편지봉투보다는
좀 큰것..........그때는 나를 비롯해서 다를 힘들게 산것 같다....아니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학교에 비해 학생수가 너무 많아서 오전 오후반이 있었고........
학교가 새로 생겨나면서 나는 집 주소에 따라.......일학년 전반에 다른 학교로 이전을 했다.
중랑국민학교로......반편성을 하고.....며칠 지나지 않아.
우리반에 육성회비를 못 가져온 친구가 있었는데......담임이 그 친구를 따귀를 때렸다.
요즘 같으면 그 선생은 당장.........ㅎㅎ
그 어린나이에 친구들 앞에서........선생이 참 못됐다고 생각했다........그러니 지금도 생각을 하지.
부모가 준돈 사먹은것도 아닌데............집안이 어려워서 못 낸것인데.....왜 왜......아이를 뺨을 때렸는지........
그 어린나이에도 이해가 안갔다...........그 선생은 지금은 뭘하는지.....아마도 저세상으로.......40년전 일이니.
학교 다닐때......참 좋은 선생님도 많았지만...
우리때는 성격 더러븐 선생이 더 많은것 같았던 기억이.
아이들이 잘못하면.......출석부 모서리로 머리 때리고........
편견도 얼마나 심한지..............무조건 공부만 잘하면 뭘 짓을 해도 다 용서가 된다는것..
그래도 그때는 선생님이 최고 였는데.........선생님 말이라면 뭐든 옳은 말인지 알았는데
학부모 역시 선생님을 그렇게 대접했고........
그런 와중에 나는 좀 달랐던것 같다.......물론 문제아는 아니였고.
참 착실했던것 같다......공부는 아니엿지만.....지각없고, 숙제 안해오고 말썽피운적 없고,
학교에서 말없는 아이......오죽하면 고등학교때 담임이 나랑 상담을 하시면서
나 보고 벙어리인줄 알았다고..........1학기 첨 한달동안 말한디 하는걸 못봤다고.
(ㅎㅎ 담임한테 잘 보이려고 가식덩어리였는데 말이지.ㅋ)
선생님들의 잘못된 처사를 하면 난 따지는 편이였다.
오목조목하게......아닌것은 아니라고.....간도 큰이였다.
학교 가까이 극장이 있었는데........이대근 정윤희 나오는 뽕 시리즈 영화를
했는데.......친구들이 가자고 해서 돈이 없었서.......담임에게 3000원을 빌렸다.
그것도 중간고사 기간에..........교복을 입고.......극장에도 가고.....
7명 친구들이 함께 다닌적이 많았다...7공주는 아니고
다들.....키도 크고 몸매는 기본이고 얼굴역시...ㅎㅎ
하지만.......거기서 난 젤 뒤 떨어졌다......아니 축에도 못 끼었다
키들은 167이상이고....공부들 다들 10등 안에 들었는데.
난...........키도 작고 공부도 못하고......피부도 검고
뭐 하나 친구들 보다 나은것이 하나도 없었다.........집안 형편까지도.
그렇다고....기죽을 나도 아니였지만........
치치........그래도...... 그 친구들.........하나도 대학간 친구도 없다
운들도 지지리도 없는 년들이였다.ㅋㅋ
나만...........학위를 얻을 수 있는것 까지 나는 얻었는데.ㅋㅋ
그래 사람팔자.........두고 봐야 아는것이고.......공부잘한다고 다 학위 얻는것도 아니고.ㅋ
ㅎㅎ 지금은 내가 몸매는 최고다.........여자 40 중반 넘어서 몸매 좋으면 그만이지.
얼굴이야.......다 늙어서 거기서 거기고 남자꼬실일도 없고......
공부야........50이면 배운년이나 안배운년이나 같고.........하지만 몸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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