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기도.............

미야시로 2016. 2. 23. 14:28

내가 성당을 다니면서

기도 중에 맨 마지막에 꼭 하는 기도가 있다.

ㅎㅎ 솔직히 간절히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한구석에 혹시나 하는 맘으로.


예수님! 저에게 눈먼 돈을 저에게 한뭉치만 내려주시든지

아니고 돈을 좀 많이 벌게 해주세요라고.

아주 그런 노골적이고 유치찬란한 기도를 했다.


간절한 기도가 아니 요행수를 바라는 기도

그렇다고 그 돈을 바라면서 내가 돈을 벌기 위해

알바를 한다든가 돈에 애착을 가지고 기를 쓰지는 않았다.

그냥 있었으면 좋겠다는것..........그래서 내가 사고 싶은

명품핸드백도 막사고,,,,,이것저것 그냥 사고싶은것 아무생각없이

막사고 싶다는것.


실은 명품 핸드백도 몇개 있는데.....그리고 그것이 꼭 갖고 싶은것도 아니고

있으면 좋고, 없었도 그만인 그런 생각이였는데.


그런데 하느님은 나의 기도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항상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미사중에 성체를 영하고 기도를 하면

이런 기도를 한다.

주님! 이 미사가 끝나면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든가

아니면 주님 전 이런것이 사고 싶은데 사주게 해주세요라든가

이런 어린애 같은 기도를 하면

꼭 들어주시는것 같다.


이번에는 아주 큰 대형기도를 들어주셨다.

내가 기도 중에 돈을 벌게 해 달라 했더니

참으로 그 기도를 들어주셨는데

하느님은 참말로 오묘하시다.

내 기도를 들어주셨는데

기가 막히다.


내가 큰 돈을 원하니.

남을 해쳤서 돈을 만들 수도 없고

도둑질을 하게 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로또를 당첨하게 해서 한것도 아니고,

오로지 오로지 수순한 내 몸을 받쳐서 아주 큰 돈을 생기게 했다.


난 이번에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했는데

참으로 희한것이 내가 2002년에 봄을 들었는데

한달에 19000원 정도 보험금이 들어갔는데.

이것이 제대로 내 보험금에 청구가 되어

내가 불입한 돈은 참으로 작은 돈 이였는데

이것이 ...........제대로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었다

난 솔직히 이 보험금 들어놓은것도 몰랐고 생각지도 않았다.

혹시나 하고.........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2004년부터 갑상선암이 보험이 적용이 안되지만

난 2002년이라 적용이 돼고, 무엇보다 불입금액에 비해

엄청난 돈이라고,,,,,,


보험회사에 수술비랑 해서 얼마가 나간다고 했다.

수술이 끝나고 어느정도 몸도 추수려졌서 보험금을 청구했더니

세상에 청구금액보다 훨씬 많이.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보험이..

물론 보험들 당시때는 내가 다 주계약으로 했는데

워낙 오래됐고, 신경도 안 써서........


내가 이 상황에 맞닥드려지니.

하느님이 하시는일이..........그리고 나의 기도가

너무 기가 막히게 들어주시는것 같아 겁이 덜컥!!!!!

그래서 앞으로 이런 씨잘데이 없는 기도는 안하기로.


난 실비도 들지도 않았다..........왜......난 안아플줄 알았서.ㅋ

그래서 요번에 돈이 많이 들겠구나 생각했는데....


나에게 돈이 많이 생길 기회는 부모님이 재산이 많아서

물려 받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편이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거나 대박칠일도 없고 하니.

하느님은 나의 몸을 받쳐서.......

누구에게도 욕도 안 먹고,,,,,,,아주 순수하게 돈을 벌게 해주신다.라고,

몸이 그냥 아프고 보험도 못 탈것이고,

그러니..........가장 작은거루,,,,,,간단하면서도 돈이 생기는 그런 갑상선 암으로

돈을 만들어주신다.


세상 내뜻으로 사는것 절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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