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든것이 좋아지는데

미야시로 2016. 8. 31. 15:22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것이 아니고

그냥 막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날씨가 추워지는것이 아니라

더워진단다....

내 그럴줄 알았다. 무슨 더위가 그렇게 기를 쓰고 덥더니

하루아침에 누그러지는것이 이상하다 했다.


어쨌거나 더워진다니 난 좋다.

난 이번여름이 아무리 덥다고들 난리를 쳐도

난 하나도 덥지 않았다.

긴팔옷을 입고, 운전을 할때도 문도 하나도 안 열고 에어컨도 안 켰으니.

ㅎㅎ 이상이 있는 내 몸.


지압을 두번 받았다..한번은 한시간가량

이주후는 삼십분.

첨 지압을 받았을때는 온몸이 땀으로 젖고

전신마취끼가 확 빠져나오는 느낌.

지압하시는분이 마취끼가 나오는 약 냄새가 난다고

마취기를 안 풀어주면 몇년동안이 몸이 제대로 회복이 안된다고.

정말로 그런것 같았다. 전신마취를 몇번이나 했었는데

영 몸 상태가 제대로 회복이 안되는것 같았다.

헌데 이번에는 지압을 받고 땀을 흠뻑 젖게 지압을 받으니

몸이 가볍고 개운한것이 날아다닐것 같았다.


그리고 2주후 다시한번 새벽에 밥도 안 먹고

받으라 해서 30분 받고 나니........온몸에 열기가 나오더니

그때 부터 더위를 느끼기 시작했다. 신기하리 만큼

손발도 따뜻해지고 온몸도 열이 났다.

지압을 받기전에는 다들 내 손과 발을 만져보고는

산 송장같다고들 했다.....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고

헌데 두번째 지압을 받고 나니 온 몸이 따뜻해지고 손발 역시

따뜻한것이 더위도 느끼고 배 고픔도 느끼고,

하여튼지간 수술후 내 몸의 모든것이 멈춰 진것 같았는데

이제는 제대로 회복이 되는것 같다.

매일 우유에 벌레 한줌, 호두한줌, 바나나 하나 이케 갈아서 먹으니

살도 찌고, 피부도 고와지고 무엇보다 얼굴에 생기가 돈다고

사람들이 그런다.

좋은 영양제도 먹고,  시간적으로 몸도 회복될 시간인지

이것저것 좋다는것 먹고 지압을 받고, 기 치료도 하고,

뭐가 제대로 맞아서 그런지 몸이 회복되어지니 정신기분도 좋다.


수술후 멘탈이 고장이 났는지........하루에도 열두번 변덕을 부리고, 우울해지

살고 싶은 생각도 없었는데.

ㅎㅎ 한가지 변하지 않은것...........난 핸드백을 무지 좋아하니까

항상 머리속에 핸드백에 대한 염원은.....

그래서 그 와중에도 가방을 2개나 질렀다.ㅎ

명품 하나 사느니 그냥 여러개 든다고

이러는 나? 똘아이? ㅋㅋ


성당에 가기 싫어서 신부님께 성당 안다니고 싶다 하니

"그러세요......아무 생각말고 침묵으로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세요" 라고 했는데

아직도 그 뜻을 모르겠다........하루밤은 하느님과 나........꼬박새워 생각했는데도

모르겠더라.........아직도 모르겠다.


성당 안 간다 하면 남편은 째려 봤는데

요즘은 나를 편안하게 대해 준다

가자 소리도 안하고......그전에는 퇴근하면

핸드폰으로 신부님 강론이나 신앙에 관한 좋은글이 있으면

꼭 읽어주고 들려줬는데 요즘은 그것도 안하고

내가 하자는대로 한다.


그래서 내가 약간은 불안해서

왜 성당가자는 소리도 안하냐고 물으면

가기 싫다하고,,,,,본인 역시 나에 대해서

성당 안가는것에 깊이 생각을 안한다고....

왠지 그말을 들으니.......섭하지만

ㅎㅎ 여하튼지간 요즘 성당도 안 나가니

강압적인 묵주기도 안하고 식사전후 기도도 안하고

편해서 좋은데 머리한구석에는 뭔가 빼먹고 사는 느낌인데

하느님이 나를 이뻐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감사함을

생각을 한다....

진정으로 감사하다고 느낀다면 미사를 봐야겠지만

음,,,,,,,,,,,,그냥 하기 싫을때는 잠깐 쉬어 가고 싶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화 통화...........  (0) 2016.10.14
피곤한 월요일  (0) 2016.10.10
올만에 여행  (0) 2016.08.20
이 양반...........  (0) 2016.08.18
더운 여름 날씨인데도  (0) 201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