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 결혼식 했어요

미야시로 2012. 6. 4. 17:08

어제 성당에서 울 신부님 주례하에..

ㅎㅎ 성당은 그런 행사가 있더라구요

혼인갱신식.......

 

ㅎㅎ 우리는 한달전에 그런 행사 있다고

신청하라고 해서..................했어요

근데요.........제가요 띵캉 부렸어요

 

아니...........사람도 갱신해줘야 되지 않는다고

사람도 갱신해달라고!!!!!!!!!

 

어제 드뎌어............어쩔수 없이. 지금사는 남편과

반지를 서로 끼워주며......즐거울때나.

뭐할때....등등 따위따위.

해 가면서......히죽히죽 하느님께 신고했습니다.

 

반지도 요즘 워낙 비싸서......14k커플링이 세팅에 따라 50만원

그냥 후딱 넘어서.........그냥 우리가 끼던 다이야몬드 (넘들 없는것도 아닌데 자랑질은)

로 서로 끼워주기로 했으나

어제 아침 성당에 오니 다들........은묵주반지로 한다고 해서.

서로 커플링 24,000원 주고 사서........신부님께 받쳐서.

 

서로 나눠 끼워 결혼식을 했습니다.

14쌍이 했습니다. 다들 부부들 사이들은 좋아서 인지..울고 그런것은 없더이다.

하기샤 사이 좋지 않은 사람은 아예 신청도 안했지만서도.

 

아침에 한복을 곱게 입고.

화장하고.......이런!!!!!....촌빨에 극치 였습니다.

시커먼 얼굴에. 핑크색 한복에

뚝 뒤집어진 것처럼 보이는 핑크색입술.

ㅎㅎ (나 얼굴에 젤 이쁜곳이 입술인데)

그래도 다들 빈말로.......이쁘다고 하데요

어색하게 시리....

 

신혼여행가라고 신부님 하데요

방콕으로.........그래서.

어제 야릇한 첫날밤을 보내려고 했는데

이 눈치 없는 아들래미..항상 성당가서

늦게도 오더만.....어제 따라 일찍와서 제육볶음 해달라고

이런 젠장!!!!!!!!!!!

뭔가 시간을 줘야 지동생 낳아달라고 조르면서

딸을 놓든 아들을 놓든 하지원......그래서 어제밤은

물건너 갔다.

 

중요한것은 피로연 이였는데.

누룽지 백숙으로 했습니다.ㅎㅎ 배가 고파서

그냥 허겁지겁 먹느라고 첨에는 냄새도 몰랐는데

얼마나 먹고나서........닭똥냄새가 나서 내가 너 언제 먹었냐고

쳐다도 안 봤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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