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갠 늦은가을 하늘......
눈이 부셔 쳐다 볼 수가 없다.
ㅎㅎ물론 썬클라스를 착용해서 약간은 괜찮지만
그래도 운전하는데는 지장이 있다.
길바닥은 물이 질척거리지만.
날씨만큼은 쾌청하기 이를데 없다.
어제 저녁은 성당교우의 아드님이
결혼을 했다고 감사의 뜻으로 저녁을
먹으러 오라해서 갔다.
ㅎㅎ퇴근을 하고 남편과 함께 갔더니.
같은동네이면서 교우 여자분들이 몇몇이
벌써 저녁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우리가 오면 드신다고 에라이갈비(LA갈비)는
상에 올려놓지 않았다.
미안해서 어쩌나............얼른 내가 가위로 자르고
올려서 놓고 먹었다.
저녁을 다 먹고 커피와 과일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의 바람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다들 연세들도 있으신분들이고 입담도 좋으신분들이다.
이야기를 들으면서...........깔깔 대며 웃고.
구르고.키키키키
남편과나는 민망해서...........서로 보고 빙긋 웃고.
어제의 가장 중점적인 이야기는.....
나한테며 남편에게 바라보며 그러신다
"그럴리는 없지만.........혹시라도....
남편이 바람을 피면...................가장 즉각적이고
가장 효과적이면 앞으로 절대로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최대의 처방을 알려줬다.............아주 최고 효과라면서..
몇번이고 강조를 하면서..........알려주신다.
몇사람은 알고ㅡ 우리부부를 비롯해서 몇사람은 모르고.
그래봐야 3사람 3사람씩........
남편이 바람을 핀다라는 의심이 들면........
여자의 직감은 굉장히 정확하다면서.........
아주 몇년된 오강을(이동식 변소)구해서
거기도 남편 몰래 밥을 해서 먹이면
절대로 절대로 바람피는 여자에게로 가지 않을 뿐더러
바람도 안핀다는 아주 극적인 처방이라면서........모두를
깔깔대면 방바닥을 구른다.ㅋㅋ
오죽 바람피는 남편이 미우면 그런 처방을 했을까.....
얼마나 얄밉고 상대방여자가 얼마 밉고 약이 오를까라는
생각에 그런 방법을 간구해 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비위생적이고 더럽고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남편을 지키고......그것도 남편에게 자신의 자존심을
들키지도 않고, 바람끼는 막는 처방이 살짝 귀엽운 생각도 들기도 했다.ㅋ
아마도 나는 남편이 바람을 핀다면......ㅎㅎ
난 밥이고 뭐고............악어백을 가지고 다니면 서
보이는 즉시.............악어백을 날릴것이다.
악어백이 요즘백처럼 허물허물 촉감이 좋지 않고
아주 딱딱하고........약간의 표면이 요철도 있어
맞으면 제대로 ㅋㅋㅋ 상상을 하니....약간 섬짓한 생각도 들지만.
에구............내 남편, 내자식..........밖에 나가서
내 눈앞에는 최상의 착한 남편과 자식이지만.
내 눈을 벗어난 곳에서 어떤행위를 하는지.........솔직히 모르는일
물론 못 믿는것은 아니지만.........실은 가족이다보니
아예 나쁜것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조차도 없지만.....
내일은 악어백을 메고 출근을 해봐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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