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들 군 입소를 시키고..........

미야시로 2015. 7. 29. 15:07

입소.....물론 내가 시키지 않고

날짜와 시간이 되어 지가 들어갔지만,

아침밥을 먹이고,,,,,,차를 타고 가면서

아들 혼자 계속 투덜거린다.

왜 시간 낭비를 하냐고.......

 

치 까놓고 지가 그시간에 군대를 안가도

뭐 특별히 죽어라 하는것도 없으면서

시간낭비라고 투덜대는 아들이 내가 보기에는 웃긴다.

그렇다 겉으로 야! 니가 뭐 특별히 하지도 않으면서....라고

이렇게 말은 못하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냥 못 들은척.......

도착을 했다.........사단에

전체가 모여서 사단으로 옮기는것이 아니고

바로 사단으로 가서 그런지.........인원이 한300명 정도 군입소하는 친구들만

그리고 부모, 친구, 친인척.........

 

거기서 진행하는 조교 소개와 시설소개

솔직히 보통집 보다는 시설이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울 부모가 걱정하는것은 시설의 미비한점보다는

걱정되는것은 동료의 유대관계, 선배의 관계

이런것들이 걱정이지 군 내무반 시설의 걱정은 아니다.

 

ㅎㅎ 대대장 말씀은

제대로 아들들을 제대로 정신력을 키워서

내 보내겠다고........친절하지만.

대부분의 군입소 친구들은 그저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마지막까지 카톡질이다.

울 아들 역시 그랬고.

부모들이 있으니........그것을 봐주고

친절히 대해주지만 아마도

울 부모들이 나가면..............아주 빡세게 군기를 잡지 않을까.........라고 나의 생각

그리고 그렇게 잡아야지.........아이들이 흐트러질대로 흐트러진 아이들

절대 군기로 잡지 않으면......

 

드디어 헤어질시간.

간단하게 대화를 하고

아빠의 말은 왠만하면 견뎌서 되돌아오지 말고

난 그냥 아무말없었고 아들에게 한번 안아달라하고.

 

그런데 그런데 말이지..........다들 부모들은 우는데

왜왜 나와 남편은 눈물이 전혀.......

ㅎㅎ 아들이 글타고 속썩이지도 않았는데

말이지...........난 당연히 지 혼자 가는것도 아니고

다들 그 나이 되면 가는데......글타고 전쟁하러가는것도

아니고..........너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다들 나보고 계모라고.......

 

난 단지 걱정이 되는것이.

엄마! 뭐 하면 다 갖다 바쳤는데

이제는 모든것을 지가 해야하는것을 제대로 할지........

그게 걱정이지.........선배한테 맞건 안 맞건 별로 걱정이 되지 않았다.

속으로 주님을 믿고, 하느님을 찾고, 하지만

그래도 결정적인것이 다 지팔자라고 누구도 대신 못해주는걸......

 

그래도 내 아들이라 잘 할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잘하지 않으면 어쩌겠어라고

괜히 덤덤한척을......ㅎㅎ 덤덤했지만,

 

문제는 혹시 옷이랑 신발이 왔을때

그때 내맘이 어쩔지 지금은 모르겠다

어쩜 통곡을 할지도.........

 

울 나라는 유독 군대에 대해서 예민하다.

유승준이를 봐도 그렇고 엠씨몽을 봐도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와하는것인지 솔직히 난 아직 모르겠다

 

PS:울 남편은 UTD이다 그당시는 그럴수 밖에 없었다라는

지역적 사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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