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야시로 2015. 8. 26. 11:19

내 주변에는 이런사람들만 있는지...........

 

화요일 목요일 저녁 미사를 다닌다..........걸어가기에는 퇴근하고 와서 준비하고 가기에는 너무 바쁘고

걸어서 30분거리가 차로는 5~10분정도.......

그시간에 가면 항상 묵주를 들고 가시는분이 계신다......자매님(ㅎㅎ 아직 쑥스럽지만, 천주교가 용어가)

그래서 차를 세우고 함께 가시죠라고 하면 그분은 얼른 "감사합니다"라고 타신다.

그래봐야 불과 2~3분 정도,,,,,,,,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하루는 우리도 바빠서 저녁을 못 먹고 가는데 그분을 만나서 함께 태우고

그날따라 내가 배가 몹시 고파서 미사 끝나고 식사하실래요 했더니 좋아라 하신다.

 

미사가 끝나고,,,,,,,시간이 어중간해서 8시20분 정도 마땅히 갈데가 없었서

코다리정식집으로......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집안이 아주 우리가 흔히 하는말로 배움도 있고, 교수집 딸이고,,,,다들 형제들도 잘나가는 집안이였다.

물론 울 성당으로 이사온지 얼마돼지 않았고, 그리고 울 성당에 본격적으로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다.

헌데......종교지식이 해박하고 전문적으로 신앙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았고, 신앙도 꽤 오래 하신분이였다.

ㅎㅎ 그냥 뭐 이래저래 나랑 코드도 맞고, 남편과 대화가 되는것 같아.......좀 가까이 지냈다. 그래봐야

얼굴보면 다른때보다 더 환하게 인사정도,,,,,,,,,그리고 미사도중 평화인사 나눌때 꼭 "평화를 빕니다라고"

ㅎㅎ

헌데 이 분이 식사대접 받은 것이 고맙고 미안했는지.......당신 자신이 곤드래 밥을 잘하시다고

어제 화요일 저희 부부를 초대를 한다고,,,,,,,,,,ㅎㅎ그래서 우리는 저녁도 안 먹고 포도 사다 놓은 것이 있어

이쁜 바구니에 가득싣고,,,,,,,,,미사를 드리러 갔고,,,,,,,,미사 끝나고 그분이 집에 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ㅎㅎ 어머! 울 부부를 반갑게는 물론 미사 끝나고, 맞이 하더라고,,,,ㅎㅎ 그래서 당연히 집에 준비해 뒀다고 그럴줄 알았는데

마침 저녁에 비도 오고 해서 그분이 울 차에 자연스레 타기도 했고,,,,,,,,차 안에서는 이런저런 아무말도 없었고,

그냥 잡다한 이야기만 하다가 그분 집에 도착을 하니.........참나,,,,,,,울집에 찬밥 많으니까 나무 넣고 비벼서 먹고 가라고.....이런

속으로 황당하고 기가 막혀.........근데 그말에 아니요라고 답변을 못하고 어영부영 가지고 온 포도가 있었서 차에서 내리면서

드리고 가려고 했더니..........자꾸 먹고 가란다.........솔직히 난 비밥도 싫어하고,,,,그렇게 너저분하게 식사하는것도 싫고,

해서 거절하려 했는데.........거절하면 이분이 맘 상할가봐,,,,,,,,거절도 못하고 결국 들어가서,,,,,,,,,

아이고 집안은 넓은데.........강아지도 한마리 있는데............집안에 강아지 냄새......비도 오고 하니까.

그리고 강아지 입 냄새가 장난이 아니였다. 강아지가 나이를 많이 먹어서........

 

아이고 이래저래 비위에 안맞는 비빔밥과,,,,,,,,그리고 2년된 묵은지 김치.........ㅎㅎ 울 부부가 딱 싫어하는것

배추 된장국도 좀 된것 김치냉장고에서 나오는것 끓여서.........완전 울 부부는 그 뭐야 찬반처리반이 되었다.

아니 나이를 먹었서.......잊어 버릴걸까..........아니면 울 부부가 편해서 이물 없어 보여서 그랬는지.

 

울 성당 사람들은 울 부부랑 좀 친하다 싶으면,,,,,,,,그냥 자기네 집에 잔치음식 많이 남아있다고

먹고 가라는둥,,,,,,이런 경우를 당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팔자 왜 그런지.......

그냥 웃고,,,,,,,,노인네들에게 편하게 대해주니까,,,,,,,,,,노인네들은 뻑 하면 돈 빌려달라는둥,

뭐,,,,,,,,,,정말 허드레한일을 많이 시킨다...........우리가 편해서 그런지.........

글타고 우리가 생긴것이 털털하게 생긴것도 아니고,,,,,,,,,,그냥 좀 지내다보면,,,,,,,,,

아니.........이런것들 다 좋은데

적어도 울 부부를 초대한 사람은 그러지 말아야 하는것 아닌가 싶어

쥐뿔 많이 배우고, 지 아부지가 서울대교수아니 뭐래도

기본적인 인간교육이 되지 않으면, 그게 무슨소용있냐 말이지......

분명 밥상머리 교육이 잘못된거지..

다 그런것들은 간판거리에 지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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