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난......

미야시로 2012. 4. 25. 14:14

그날이 오지 않길 은근히 바랬다.

 

혹시...........딸이면 좋을텐데...

 

나의 쌍꺼풀 눈과 피부와 남편의 오똑한 코와

14

 

도톰한 입술.......

 

그렇게 닮고 나오면............아마도 미스코리아는

 

아니더라도.........지방 향토행사 미인대회 정도..

 

혹시나 혹시나..........D-day 그날 이후 장장 보름이후에

 

그날이 되었다...................이런 젠장.

 

혹시나............이쁘디 이쁜딸.....

 

대학생 아들도 외박을 할때...........예쁜 여자 동생하나

 

만들어라고..........자리비워준다고 했는디........

 

ㅎㅎ 실은 난 아이낳는것 별루 안 좋아했다.

 

너무 힘들게 출산을 해서.....아직도 19년전에 일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리고 무엇보다......지금의 아들이 넘 이쁘고 사랑스러워서........혹시 둘째 태어나면

 

첫째 안 이뻐할가봐서도 그렇고......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아들이 6살때 까지 너무너무 아파서

 

항상 감기 걸리고.....유치원도 못다니고...한글도 못 깨우치고 학교를 입학해서

 

아이 아픈것에 질려서 전혀 둘째 날 생각도 안했다....

 

물론 남편은 딸 하나 낳자고 했지만............난 싫었다.

 

못생긴 아이 나오면 어쩌냐고.........그럼 남편은...."아니야" 애기는 다 귀여워!

 

웃기는 소리......지가 낳는것도 아니면서.....

 

아들역시..........지금도 동생낳아 달라고 조른다...........(순진한것인지)

 

암튼.....................그날이 왔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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